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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선수가 대한민국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되었습니다. 조금 전 끝난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 경기에서 반효진 선수가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 금메달은 그냥 승리 금메달이 아닌 대한민국이 이제껏 올림픽에 나가서 딴 금메달 중에 100번째로 따낸 금메달입니다.
올림픽 신기록 수립
공기소총은 결선에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10발을 쏘게 됩니다. 그 후 2발씩 쏘고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부터 탈락합니다. 반효진 선수는 공기소총 혼성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 황위팅 선수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요. 10점 대만 주로 쏘던 반효진선수가 8발에서 9점대를 쏴서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금방 만회하더라고요.
13발째 중국 선수랑 단 0.5점차까지 좁히더나 16번째에서는 10.9 만점을 쏴 0.1점 차로 순위를 역전하며 1위로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황위팅선수도 19번째에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진짜 사격 쫄깃쫄깃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 같은 마음이셨죠?
22발째 쉽게 끝날 줄 알았습니다. 왜냐면 긴장이 되었던지 황위팅선수가 9.6점을 쏘며 반효진 선수와 1.3점차가 났기 때문입니다. 바로 금메달 따는 줄 알았는데 우리 반효진 선수도 그 순간은 많이 떨렸나 봐요. 23번째 9.9점 24번째 9.6점으로 동점이 되고 슛오프까지 갔습니다.
마지막 한발! 정말 야구처럼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 했던가요? 반효진 선수가 10.4 황위팅 선수가 10.3을 쏴 단 0.1점 차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반효진 선수는 251.8점으로 올림픽 타이기록까지 만들어내며 역사를 써갔습니다. 황위팅 선수가 은메달 스위스 오드리선수가 동메달을 따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올림픽 100호 금메달
반효진 선수의 금메달은 사격 선수단으로는 4번째 메달이며 대한민국 역대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입니다. 양궁에서 99번째가 나왔기 때문에 다음 1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궁금했는데 사격에서 나왔고 고등학생 선수 반효진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그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사격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고3학생이었던 여갑순 선수를 기억하시나요? 현재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여갑순감독이 그때 그 선수입니다. 한국 사격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었습니다. 그 후 8년이 흐르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고3이었던 강초현 선수가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땄고 이번에 반효진 선수가 고등학생 선수로 그 뒤를 잇게 되었습니다.
여고생 총잡이 반효진 선수
고등학생들이 뭐가 일을 내는 것에는 틀림이 없고 거침이 없고 당당한것 같습니다. 앞서 여갑순 선수 강초현 선수 그리고 반효진 선수가 그렇습니다. 반효진 선수는 20년 만에 탄생한 고등학생 선수 중에서도 최연소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입니다. 사격을 시작한 지 3년밖에 안되었다고 하는데 3만에 이룬 쾌거라 정말 대단합니다.
해외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지만 불과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 내 곧바로 주목받고 경계의 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올림픽 본선 신기록까지 세우고 이름 세글자는 역사에 남겼습니다.
사격 일정
앞으로의 사격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7월 30일 화요일부터 참고해주세요.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