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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뇌경색을 투병생활을 해오던 방실이 님이 61세로 별세했습니다. 정말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병상에 있으면서 투병소식을 전했는데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고 하늘에서는 편히 쉬셨으면 합니다.
방실이 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군 부대에서 처음 활동했었다고 합니다.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화려한 율동으로 무명 시절을 극복하고 서울 시스터즈라는 여성 트리오를 결성하고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트로트곡 첫차를 발표하고 많은 팬들을 거느리는 스타로 발돋움했고 정상급으로 단숨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두번째 뱃고동 세번째 청춘열차를 연이어 발표하며 젊은 사람들한테도 사랑받는 서울 시스터즈는 두 멤버들의 결혼으로 이별을 하며 자연스럽게 서울 시스터즈도 해체를 합니다. 그리고는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방실이님은 1990년에 솔로로 다시 무대에 섰고 이때 다시 못 볼 명곡 방실이 님을 있게 해 준 서울탱고를 발표합니다. 중년들을 겨냥한 솔로 데뷔곡이었기에 타고난 풍부한 가창력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서울탱고는 나그네의 떠도는 쓸쓸한 인생의 넋두리로 부질없는 세상사에 연관 지어 관조하듯 표현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던중 1994년 사업가와 결혼을 하면서 연예계를 은퇴하였습니다. 잠정 은퇴였을까요? 2000년에 다시 솔로로 복귀를 하며 2002년 발표한 트로트 곡 뭐야 뭐야로 다시 사랑을 받으며 성인가요 분야에서 상위권을 석권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한 번쯤 노래방에서 신나게 불러보신 적 있으시죠?
그로부터 3년 뒤 2005년 빠른 댄스 트로트 아!사루비아라는 곡을 발표합니다. 이로써 방실이 님은 트로트에 댄스를 가미한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내며 개성 있는 가수로 인기를 거듭하게 됩니다.
하지만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에 안타까운 일이 발생합니다. 아!사루비아를 발표한 지 2년이 지난 2007년 과로와 몸살 증세로 인한 뇌경색이 발병합니다. 2013년에는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방송에 출연해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건강 상태가 좋았다 안 좋았다를 반복하면서 지나던 중 뇌경색이라는 재발의 위험이 큰 병을 이겨내기는 힘들었습니다.
가장 최근 작년에 방송에 보여진 모습으로 근황을 전하기도 했지만 한쪽 시력은 완전히 잃었고 남아있는 한쪽마저 80%가 상실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인천 강화도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17년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뇌경색 투병하는 지인이나 가족이 있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항상 있는 거라서 노심초사 정말 가족까지 다 초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부디 하늘에서는 편안하게 그리도 못다 부른 노래 마음껏 부르면서 지내시길 바랍니다.